전체 글17 정호승 <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시선집 『수선화에게』 비채, 2015-03-28 2021. 2. 11. 인물_똥똥배 커뮤니티 돌아다니다 악성림프종 체험기 관련 만화 재밌게 봐서 찾아보니 무려 나무위키에도 등재된 네임드이시다. m.blog.naver.com/kfgenius/ 여기는 블로그 주소. 뭔가 갬성이 나랑 잘맞는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과 테크시더라. (인디게임 개발자 + 만화작가 찐 찐따테크 ㄷㄷ) 블로그 보니 인디 게임 제작 대회같은 것도 주관하는거 보면 그쪽 세계에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양반이지 않을까싶다. 뭐 커리어 측면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 단순명쾌한 인생관이 맘에든다. 갈등을 마주했을때의 마음가짐이나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도 그렇고 그중 백미는 아래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이런게 진짜 으른이 아닌가 싶다. m.blog.naver.com/kfgenius/222057167842 나의 정신승리법 bl.. 2021. 2. 11. 윤리 21 - 가라타니 고진 자유는 책임을 수반한다. 책임없는 자유는 방종일 뿐이다. - 밑줄 친 내용 1) 우리가 일본에서 만나는 것은 유교라든가 기독교와 같은 명확한 도덕률이 아니라, 어디에도 명확하게 그 주체나 원리가 없는 ‘사회’의 도덕이다. -28p 우정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자기’가 없는 것이다. 중심은 ‘사회’고, 그들은 그것을 무서워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고립을 두려워해 사이좋게 지내지만 그것은 겉으로만 그럴 뿐이다. 근본적으로는 이기주의적인데 ‘자기(ego)'는 없다. -29p 2) 그들은 객관적으로 ‘원인’을 찾고자 하지만 그것은 항상 ‘책임’과 혼동되고 만다. -39p 3) 어떤 사건에 관해 원인을 아는 것은 인식의 문제이며, 그 책임을 묻는 것은 실천(윤리)의 문제이다... 2021. 2. 10. Lil Cherry - ALL-YOU-CAN-EAT youtu.be/53geKfm9RlI 2020. 7. 28. 이전 1 2 3 4 5 다음